5.2 페인팅의 요령

1) 붓칠 요령

페인팅은 처음부터 잘되는 것이 아니고 경험을 거듭할수록 점점 요령이 생긴다.

조그마한 요령을 알고 있으면 숙달이 빨라진다. 처음 페인팅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붓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은 기회에 페인팅을 구상했던 것이 털이 빠져서 더러운 도장이 되어 모처럼 생각했던 것을 망치는 수가 많다.

그러나 필자의 오랜 경험에 의해서

⸁ 붓털이 부드럽고, 윤기가 나고

⸂ 역털(거꾸로 박힌 털)이 없고, 붓털 중간에 끊어진 것이 적고

⸃ 오른손으로 붓대를 잡고 왼손으로 붓털을 전부 잡아 앞뒤로 당겨 보아 맨 털이 빠지지 않아야 하고

⸄ 붓을 물에 담가서 힘껏 아래로 뿌려서 흩어지지 않고, 일정하게 모이는 상태의 붓이 가장 좋다.

이상과 같이 위의 4가지를 잘 알고 있으면 아무리 초보자라 하지라도 안심하고 좋은 붓을 선택할 수가 있다.

다음은 구입한 새 붓을 시멘트 벽에 좌우상하고 30번 정도 문지르고 벽에 때려서 먼지나 털을 없앤 후 사용 전에 도료에 담뿍 묻혀 편편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나무

주걱으로 도료를 훑어 내리는 작업을 반복하여 여러번 한 후 사용한 도료(塗料)의 용제(溶劑)로서 잘 빨아 붓자루를 양손바닥 중간에 놓고 180∼360°로 돌리면 마지막 털이 빠져나가고 털이 마른다.

이런 작업을 한 후 사용하면 완전무결할 수가 있으나 하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많다.

또 새로 구입한 붓은 초벌(바닥)페인팅을 오래 사용하다가 상도(上塗)페인팅하면 이상적이다.

2) 유성 조합페인트. 에나멜(일명, 알키드에나멜)류의 페인팅 요령

붓에 도료를 충분히 묻힌다.

붓을 완전히 담가서 잠시동안 그대로 두면 붓에 도료가 많이 묻는다.

다음에 도료를 붓의 밑에서부터 ⅓부분 정도로 묻혀서 깡통 옆에 2∼3회 가볍게 때린 후 적당히 도료(塗料)를 묻혀서 칠하기 시작한다.

칠할 때 보통 윗부분(우측상단에서 좌측하단으로 끝마치는 것이 원칙이다)에서 시작한다.

칠하기 힘든 곳과 구석은 먼저 작은 붓으로 칠해 둔다.

넓은 면적을 칠할 때는 붓으로 칠할 면적과 길이를 잘 생각해서 처음부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칠해나간다. (50∼60㎠ 최적) 처음에는 한쪽 방향으로 도료(塗料)를 묻혀 두고 두 번째는 처음의 직각 방향으로 붓을 움직여 붓을 평균하게 칠해 나간다.

그후 한 번 더, 두 번째 칠한 것과 직각 방향으로 붓을 움직여 끝맺음을 한다.

마지막 붓은 될 수 있는 대로 가볍게 움직여서 얼룩이지지 않게 한다.

또, 붓을 움직일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굽히지 않고 직선으로 칠하면 보기 좋다.

처음 작업은 칠 붙이기, 두 번째 작업은 얼룩 없애기, 마지막 작업은 끝맺음이라 하여 이러한 작업이 순간적으로 연속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오랜 숙련이 필요하므로, 이런 기본 원리를 잘 알고 있으면 빨리 숙달이 될 수가 있다.

이런 작업이 50∼60㎠정도가 끝나면 다른 곳으로 진행해 나간다.

3) 수성페인팅 요령

폭이 넓은 평형의 수성 붓을 사용한다. 수성도료(水性塗料)는 보통, 도료(塗料)를 묻힌 후 바로 상하로 끝맺음하는 편이 좋다.

붓에 도료를 묻힐 때에는 너무 많이 묻히지 말고 (⅓정도), 붓질은 직선으로 칠하고 구석 부분은 적은 붓으로 먼저 칠한 다음 칠하면 좋다.

4) 락카, 니스 등 페인팅 요령

바니스는 별로 건조가 빠르지 않고 붓작업하기가 쉽지만 락카의 도장은 건조가 빠르고(1시간 이내) 먼저 페인팅한 도막이 녹아나기 때문에 어렵다. 그러므로 동일방향으로 재빨리 붓을 놀려서 끝맺음하여 간다. 투명도료를 페인팅 할 때는 반드시 끝맺음을 나무의 결 방향으로 가볍게 좌우로 칠해야 한다.

락카 칠은 붓을 두 번 정도로 끝맺음하는 편이 좋고 여러번 같은 장소에 붓으로 문지르면 먼저 칠한 도막이 나타나고 얼룩이 질 염려가 있다.

락카도료는 습기가 많은 곳, 비가오는 날, 비온 뒤 바로 도장하면 습기로 인해 도막이 백화(白化 : Blushing 구름이 끼는 듯하게 광택을 죽이는 상태) 현상이 심하고 너무 날씨가 더운날 (30℃이상)에는 기포(氣泡 : phinhol)가 심하게 일어나 잘못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전문적인 기술자에게 부탁하는 편이 좋다.

5) 로라 페인팅 요령

5가롱 빈통이 있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으면 세숫대야도 도료(塗料 : 주로 수성도료)를 적당히 넣고 빨래판(혹은 쇠망)을 담그고, 그 안에 로라를 넣어 처음에는 완전히 도료(塗料)를 듬북적셔 빨래판 위에서 2∼3번 정도 굴려, 적당히 도료(塗料)를 묻혀 페인팅하고, 다음에는 로라를 ½정도 담가서 앞에서 한 방법으로 알맞게 도료를 묻혀 도장하면 된다.

도장 할 때 작업 순서는 보통 붓도장과 같이 상부로부터 도장해 나간다. 단, 로라는 밑에서부터 위로 굴려야 한다.

도료의 처음 칠하는 방법과 마지막 칠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행한다. 처음에는 로라를 'W"자로 도료를 묻힌 다음 로라가 ⅓정도 겹치도록 아래서 위로 굴려 가면서 도장(塗裝)한다.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누르면 흘러내리거나 얼룩이 되어 버린다. 또 로라를 움직이는 속도는 도료(塗料)의 흡수 정도 칠할 면의 상태 등으로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1m를 2초 정도의 속도로 로라를 움직이면 이상적이다. 또 구석이나 칠하기 어려운 부분은 붓으로 미리 칠하여 둔다.

그 외의 도장방법이란 어떤 것이 있나 알아보자.

공업용이라해서 자동차를 통째로 풀장 같은 곳에 넣어 전기로 도장하는 방법(전착도장)도 있다.

그 도장의 관리기구나 도장 보조용구는 도장된 도막의 두께, 광택, 그 외 표면상태를 인간의 오감(五感)으로 알 수 있으나 정확히 하기 위해서 각종 측정기를 사용하여 동일한 도막을 만든다.

도장에도 여러가지 체크 포인트나 그것을 측정하는 기구가 있다.

첫째로 칠하기 전에 도장상태의 계측, 온도에 따라서 틀리지만 점도라 해서 제일 칠하기 쉬운 상태를 알 수 있는 점도 측정계(현장에서 Ford cup #4 등)가 있다.

두번째도 물체에 발랐을 때 도막의 두께의 측정기구로서 Wet도막계와 Dry도막계의 2종류가 있어서 어느 정도 균일하게 막이 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세번째로 소재의 수분함수율을 측정하는 기계, 네번째로 소지의 알카리도(pH)를 측정하는 기구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막의 핀홀(구멍)을 측정하는 기구, 핀홀이란 도막에 바늘구멍 같은 구멍이 있어 연속한 막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외도 많은 기구가 있다.

결국 좋은 도막을 보장하기 위하여 항상 좋은 도료와 알맞은 도장법을 체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겉만보고 좋다는 것(표면상태) 보다 속의 도막의 물성(物性)이 돋보여야 한다.

6) 퍼티(putty : 빠데) 작업과 연마(硏磨)작업 방법

퍼티도료는 바탕면이 요철이 있거나 흠집, 금간부분(크랙) 등을 메우기 위하여 안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퍼티도료는 부착성과 연마성이 좋은 퍼티도료는말하면 보통 빠데로 통용되고 있다. 종류로서는 수성퍼티와 유성퍼티가 있는데, 마감(상도)용 페인트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하면 된다.

①퍼티칠의 요령

퍼티도료는 보통 주걱(헤라)을 사용해야 한다. 이 주걱으로써 퍼티칠은 넓은 면적을 작업하기에는 상당한 숙련을 필요로 하고 어렵다. 작은 면적이나 구멍을 메우는데는 몇번 정도의 경험으로, 크게 곤란은 없다.

주걱으로 퍼티 칠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a. 퍼티의 농도 (濃度：점도) 조정

평평한 판자에 퍼티를 조금 놓고 연하게 하는 액체(용제나 수지액)로서 주걱으로 칠하기에 적합하도록 농도(濃度)를 조정한다.

b. 주걱으로 붙이기

주걱의 한쪽 끝에 적당한 양의 퍼티를 붙여서 칠할 면에 붙인다. 주걱의 사용방법은 처음에 칠할 면과 경사를 약 45°로 유지하여 차차 이동시키면서 진행하는 방향 쪽으로 점점 눕힌다. 주걱의 끝에는 평균적으로 힘이 작용하도록 한다. 이 힘에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굴곡이 있어 면이 좋지 않다. 주걱작업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고 단번에 두껍게 바르면 갈라지기 쉬우므로 엷게 여러 번 칠하는 것이 원칙이다.

c. 고르지 않는 곳을 수정하는 방법

주걱을 한 방향으로만 칠하면 퍼티의 두께가 고르지 않으므로 세로로 칠한 다음 가로로 칠하여 두께를 고르게 수정한다. 단, 여러 번 반복하면 구멍투성이가 되며, 락카와 같은 건조가 빠른 페인트에는 한 번에 끝맺음해야 한다.

② 연마 작업 요령

샌드 페퍼로 바탕 조정시(調整時), 하도(下塗)를 바른 후, 중도(中塗)바른 후, 마지막 칠등 전공정(全工程)중에 반드시 건조 후 각 공정마다 연마 작업을 해야한다.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의 연마 작업에서 평탄한 도막으로 하기 위해 정성껏 연마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 목적에 따라 그냥 연마하기와 물로서 연마하기 등이 있다. 연마하는 목수(目數)는 그때 그때 적당한 연마지를 사용해야 한다. 도막이 충분히 건조된 후에 연마하고, 연마 방법은 될 수 있는 대로 일정하게 나무의 결 방향과 나란히 이동하면서 연마한다. 잘못 연마하면 마감칠 후에도 자국이 남아서 보기 흉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7) 실란트(Si???? : 틈새 메우기) 작업 방법

욕조, 세면대, 부엌 수도꼭지, 석고보드 사이 등 서로 다른 재질간의 봉합(틈새 메우기)이나 보수용으로 쓰인다. 보통 초산형(유리, 타일, 전기용품)과 아크릴형(시멘트, 물기가 있는 곳, 곰팡이 방지용)이 있다. 카드리지 건에 꽂아서 사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