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색의 정체(正體)

아침에 일어나면 여러 가지의 색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 벽과 커튼의 색, 식사를 하면 밥, 김치, 된장국 그리고 옷과 구두의 색깔 또 외출해 보면 자동차, 가로수, 교통표지, 상점의 간판 등이 모두가 색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는 것이 없다.

이와 같이 인간은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조화된 색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색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성질이나 표현을 잘 알아서 우리들 생활 중에서 알맞은 색채조화를 택하여 페인팅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깊은 학문적인 것은 논할 필요가 없고 우리 주위 생활에 알맞은 기본적인 색채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다.("최신 도료·도장 개론" : 金正雄著 참조)

1. 색의 정체(正體)

색은 무채색과 유채색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무채색은 백색·회색·흑색과 같이 명도만 갖고 있는 색을 말한다. 유채색은 황색·적색·녹색과 같이 색상과 명도, 채도를 갖고 있는 색을 말한다. 즉, 유채색은 무채색이 아닌 모든 색을 말한다.

이와같이 색은 색상·명도·채도로서 표시하고, 이것을 색감 3요소 또는 색의 3속성이라고도 한다.

색상(HUE)은 색감을 나타내고 유채색에만 통하는 성질이다. 즉 적색·황색·녹색·자색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적색·청색 등과 같이 확실히 구별되는 색의 상(相)을 색상(色相)이라고 하고, "H"로 표시한다.

명도(VALUE)는 같은 색이라도 밝고 어둡다로서 표현하고, 유채색과 무채색에 모두 통하는 성질이다. 이것을 명도(明度)라하고 "V"로 표시한다.

채도(CHROMA)는 색의 선명하고 탁한 정도로 표현된다. 같은 황색의 레몬과 배의 색을 비교해 보면 레몬쪽의 황색이 더 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채도(彩度)라하고 "C"로 표시한다.

이렇게, 색을 색상·명도 / 채도 (HV/C)로 나타낸 사람은 미국의 미술학자 먼셀이다.

<색의 분류>

그리고 만셀 색상학에서 서로 반대되는 색을 보색(補色)관계에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적색의 보색은 청록색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색이 주는 7가지 특징으로 맑다(어둡다), 무겁다(가볍다), 진취적이다(후퇴적이다), 따뜻하다(차다), 크다(적다), 시간이 길다(단축된다), 식욕이 난다(식욕이 없다) 등으로 사람의 느낌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

즉, 그 느낌은

 

1		2		3		4		5		6		7
밝다 ↑ ↓ 어둡다		무겁다 ↑ ↓ 가볍다		전진 ↑ ↓ 후퇴		따뜻함 ↑ ↓ 차다		크다 ↑ ↓ 적다		길다 ↑ ↓ 짧다		맛이있다 ↑ ↓ 없다